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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에 2명 부상…무더기 악재 속에 토트넘 첫 패배

<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토트넘이 무더기 악재 속에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시즌 9호 골도 아쉽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 사령탑인 포체티노가 이끄는 첼시를 맞아 토트넘은 전반 6분 클루셉스키의 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7분 뒤에는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던 흐름은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비수 로메로가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 다리를 걷어차 전반 33분에 일찌감치 퇴장당하고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까지 겹쳤는데, 미드필더 매디슨이 발목, 수비수 판더펜이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도 마치기 전에 교체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9분에는 우도기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2명이 적은 가운데서도 토트넘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후반 30분 첼시 잭슨에게 결국 역전골을 허용했습니다.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막판 내리 2골을 내주고 4대 1로 졌습니다.

무더기 악재 속에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팬들은 9명으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이른바 '닥공' 축구에 열광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이게 바로 토트넘의 축구입니다. 제가 있는 한 토트넘은 그럴 겁니다. 5명만 남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노력할 겁니다.]

'옛 스승' 포체티노와 포옹을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오는 토요일 울버햄튼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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