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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빨라지나요?" 기대는 커지는데

<앵커>

서울시 편입을 원하고 있는 김포시가 시민을 상대로 오늘(7일) 첫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익을 강조했는데, 김포시민은 서울로 향하는 교통 문제와 교육 환경 개선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편입을 위해 오세훈 시장을 찾아갔던 김병수 김포시장, 오늘은 김포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김포골드라인에 시달려온 시민들은 서울로 향하는 교통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장인권/김포시 사우동 : 교통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지하철 타고 서울 나오기가 힘들고 복잡하니까… 대중교통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특히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빨라지는지, 아니면 오히려 지장을 받을지 궁금해했습니다.

김포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서울 편입 논의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로 편입되면 경기도와 함께 건설 비용의 30%를 분담해야 하는 부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이런 인프라를 전부 서울과 공유하게 됩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교통 까는 것은 당연히 하는 겁니다.]

김포시 부담 부분이 서울시로 옮겨진다는 이야기인데, 서울시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예산 부담이 생겨 사업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교육 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주민도 많았는데,

[최재현/김포시 장기동 : 고등학교도 이제 서울로 가려고 하고 여러 가지 환경들 때문에…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 학교로 지원할 수 있고….]

김포시는 서울로 편입되면 고교 평준화 지역으로 바뀌고, 서울 지역의 다양한 자사고와 특목고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연간 100~120여 명 받고 있는 김포시의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은 없어집니다.

김포시는 시민 설명회를 계속 이어가며 편입 추진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서울시는 유불리를 따져보겠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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