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홍성역 주차장서 유리창 '와장창'…차량 20대 털려

차량 운전석 쪽 창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차량들이 줄지어 견인차에 실려 나갑니다.

오늘(7일) 오전 8시쯤, 홍성역 인근 임시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단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범행 피해를 입은 차량입니다.

운전석 쪽 유리창은 손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깨져 있고 안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온 듯 문도 반쯤 열려 있습니다.

누군가 인적이 드문 새벽 사이 보도블록 등을 이용해 차량 창문을 깨고 차 안에 있는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피해 차주 : 아이고 황당하죠. 세상에. 요즘에 이런 일이 어떻게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차에 블랙박스도 다 있고 다 찍히는데...]

피해를 본 차량은 모두 20대로 수도권 이동 등을 위해 전날 주차한 열차 이용객들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주차장 이용 차주 : 병원 가느라고 순천향대병원 갈 때는 여기다 차 를 놓고 열차를 타고 가요. 그래서 어제 (차를) 대놓은 거예요.]

용의자가 범행 직후 차량 블랙박스 칩 3개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임시 주차장 주변에 CCTV가 거의 없어 이동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인하는 한편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취재 : TJB 조형준 / 영상취재 : TJB 최운기 / 영상편집 : 이소영 / 화면제공 : 홍성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