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30ｍ 강풍에 '지붕이 날아갔어요'…강원 연이틀 피해 속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연이틀 강풍이 몰아치면서 간판과 나무 등 각종 구조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6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강원도소방본부의 장애물 제거 출동 건수는 235건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30ｍ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도내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지붕이 날아갔다는 등의 신고 23건이 들어왔습니다.

구조물 피해 중 70∼80%는 영동권에 집중해서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풍 특보가 해제된 정오를 기준으로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피해 신고도 잦아들었습니다.

앞서 어제 강릉에서는 건물 외벽과 간판 등이 뜯기거나 건물 구조물 등이 내려앉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습니다.

영서 일부 지역에서도 강풍에 의한 장애물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