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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신당에 성큼 다가선 이준석 "가능성 반반"…민주 이상민 합류?

스프 이브닝브리핑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국민의힘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이준석 신당'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적은 없지만, 창당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7일)은 창당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는데요, '창당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정도로만 언급하던 며칠 전과 비교하면 이 전 대표 마음이 창당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창당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데요, "99%"라면서 확신하는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민 "이준석 신당 합류 열려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내 비명계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접촉한 비명계는 이상민 의원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접촉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제 제안으로 이 전 대표와 10월 중순쯤 만나 2시간 정도 함께 저녁을 먹었다", "신당을 차리되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여러 세력과 연합을 해야 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에게 얘기했다"면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진행자가 '신당 합류 가능성'을 묻자 이 의원은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가능성은 어느 경우에나 열려 있지 않나"라고 답했습니다. 탈당 가능성과 신당 합류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사하는 발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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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상황에 따라 합류할 가능성까지 포함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계십니까?

◆ 이상민 의원: 저의 경우요? 우선 저는 제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략)

◇ 진행자: 상황에 따라 합류 가능성까지 포함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될까요?

◆ 이상민 의원: 가능성은 다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습니까?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의원은 지난 7월 '유쾌한 결별' 가능성을 얘기한 적 있는데요, 당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면서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오늘(7일)도 이 표현을 다시 꺼냈는데요, "유쾌한 결별을 해야 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 저를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공천에 대해 마치 구걸하는 것처럼 매도당하고, 지금도 그렇게 조롱하는 그룹들이 있는데 그런 모욕감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12월 말까지 가는 건 늦다. 그 이전에 할 생각"이라면서 곧 결단을 내릴 것을 예고했습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데요, 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죠.

조응천 "현재로선 신당행 가능성 없다"

이상민 의원 이외의 비명(비이재명)계는 이준석 신당론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역시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비명계 의원들의 신당행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간극이 많이 넓지 않느냐. 그건 그렇게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는 않다"고 했는데요, '신당행 가능성을 전혀 열어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냐'는 재질문에 "현재로서는(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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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후자(제3정당 창당)로 간다면 비명계 의원들이 좀 합류할 여지도 있습니까? 정치는 생물인데.

▶ 조응천 의원: 아무리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간극이 많이 넓잖아요. 그건 그렇게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그럼 조 의원님은 신당행 가능성을 전혀 열어두고 있으시지는 않는 건가요?

▶ 조응천 의원: 현재로서는.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조 의원은 이상민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접촉한 사실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민주당 비명계와 이 전 대표가 만났다는 뉴스가 간간이 나오고 있어서 저희들끼리 '만났냐'(고 수소문해 보니) 그런 사람 없다고 그러더라", "이상민 의원은 주로 지역에 계시는 일이 많아서 여쭙지를 못했는데 어제 기사를 보니까 그렇게 나오더라. '이상민 선배가 만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에서는 신당이 만들어져도 보수 진영의 분열이고 신당에 합류할 의원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공천 탈락하는 비명계 인사가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경우 후폭풍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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