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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휴대용 비상벨 보급…경고음에 112신고 가능

<앵커>

서울시가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시민들에게 '휴대용 비상벨'을 지급합니다. 고리를 잡아당기면 경보음이 울려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가 된다고 합니다.

김민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휴대용 SOS 비상벨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는 안심 경보기와 한 세트로, 경보기 고리를 잡아당기면 비상벨이 강력한 경보음을 내는 방식입니다.

이 경보음으로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관악구 신림동에서 등산로에서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사고를 당한 젊은 여성분이 계셨습니다. 신변의 안전을 보장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휴대용 비상벨 '지키미'는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시민 1만 명에게 우선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키미'는 경고음만 내는 게 아니라, 문자메시지 발송 기능도 탑재해, 기기 작동 시 미리 설정해 둔 지인 최대 다섯 명에게 피해자의 위치 정보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를 즉시 보냅니다.

경고음 발생 후 20초가 지나면 112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비상벨과 경보기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어 서울경찰청과 함께 세부 지급 기준을 마련한 뒤, 경찰서, 지구대·파출소를 통해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안심 귀가 서비스를 지원하는 안심이 앱을 운영 중이고, 관악구 등산로 살인사건 같은 이상 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 TV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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