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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의혹' 남현희 출국금지…"전청조 사기 몰랐다" 부인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입건돼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0시간가량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공모 의혹을 부인했고, 경찰은 해외 출국이 잦은 점을 고려해서 남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남현희 씨는 약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전청조 씨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 (억울한 점 없으십니까? 피해자란 입장 혹시 변함없으신가요?) …….]

남 씨는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전 씨를 상대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 고발 사건은 모두 12건인데, 피해자 가운데 1명은 남 씨도 공범이라며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앱 개발 회사와 해외 비상장사 등에 투자를 권유하며 돈을 가로챈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들이 대부분 범죄 수익금으로 마련됐던 만큼,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남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도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 측 변호사는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데다 해외 출국이 잦은 점 등을 고려해 남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남 씨를 다시 불러 전 씨와 대질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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