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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음에 112신고까지…서울시민에 휴대용 SOS 비상벨 보급

휴대용 비상벨(왼쪽)과 안심 경보기(오른쪽). (사진=서울시 제공)
▲ 휴대용 비상벨(왼쪽)과 안심 경보기(오른쪽)

서울시는 잇따른 강력범죄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 안전을 지키고자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를 보급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안심 경보기와 함께 한 세트로 구성되며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합니다.

비상벨은 기기 작동 시 경고음이 발생해(무음도 가능)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미리 설정한 최대 5명의 지인에게 위치 정보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를 즉시 발송합니다.

경고음 발생 후 20초가 지나면 112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심 경보기는 고리를 잡아당기는 간단한 작동만으로 강력한 경고음을 내는 장치입니다.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위축시키고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시는 현재 비상벨과 경보기 공급업체를 선정 중입니다.

또 서울경찰청과 함께 세부 지급기준을 마련한 뒤 경찰서, 지구대·파출소를 통해 다음 달 말부터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시는 일상생활 속 시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시민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이 애플리케이션,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여성 등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시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출입 기자 브리핑에서 비상벨과 경보기 자동 방식을 시연하면서 효과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주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행인 등에게 위기 상황을 알려서 범행하려는 대상이 자리를 떠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장치"라며 경보음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주변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탈출하도록 돕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특히 '신림동 등산로 살인사건'을 언급하면서 "그 사건으로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어떻게든 안전을 보장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12월 중으로 (비상벨과 경보기) 모델이 결정돼서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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