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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가자지구 어린이 무덤 되고 있다"…휴전 호소

유엔 사무총장 "가자지구 어린이 무덤 되고 있다"…휴전 호소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뒤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수백 명의 소년 소녀가 매일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이며 이 중 어린이가 4천104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포함한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30일이 지났고 더는 안 된다.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7일 이후로 가자지구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8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직원 사망자 규모가 단일 분쟁으로서는 가장 많다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동료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대변인은 직원 사망자 수가 실제로는 확인한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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