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입건' 남현희, 10시간 경찰 조사…"전청조 사기행각, 정말 몰랐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약혼자 전청조(27)의 사기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7일 새벽 남현희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남현희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구속된 전청조의 사기 범행 규모는 26억 원, 피해자는 20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명이 남 씨도 공범이라며 남현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해외 비상장사나 앱 개발회사 등에 투자를 권유하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남현희 측 관계자는 서면을 통해 "전청조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남현희 씨를 고소했다. 범죄 수익을 숨겨놓았을 전청조 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남현희 씨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만 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순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는 앞으로의 경찰 조사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찰이 원하는 모든 자료를 즉시 제공하겠다. 저희는 오로지 증거를 통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