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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남현희 경찰 조사…"나도 피해자"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 씨 측은 자신도 이용을 당한 것이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현희 씨가 사기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약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지난 3일 구속된 전청조 씨를 상대로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 고발 사건은 모두 12건.

사건 피해자 가운데 1명은 남 씨도 공범이라며 함께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앱 개발회사와 해외 비상장사 등에 투자를 권유하면서 돈을 받아 가로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바가은 고가의 선물들이 대부분 범죄 수익금으로 마련됐던 만큼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공모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남 씨의 공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 측 변호사는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출석에 앞서 남 씨는 전 씨가 선물했던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48점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조사가 길어지며 남 씨가 요청했던 전 씨와의 대질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남 씨를 다시 불러 전 씨와 대질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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