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병수 첫 공식면담…"공동연구반 구성, 효과 연구"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늘(6일) 첫 공식면담을 가졌습니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어떤 효과와 영향이 있을지 양측이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과 김병수 시장은 오늘 오후 2시쯤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김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첫 공식 면담에서, 두 시장은 40분가량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서울로 편입되어야 되는 그런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을 드렸고,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진행할 거냐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남북으로 나뉘면, 김포는 어디에도 접하지 못하게 된다"며 "지리적으로 붙어 있는 서울로 편입되는 것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서해안 항구 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도 서울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아직까지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이 선행되지 않은 단계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아직은 좀 빠른 국면인 것 같습니다.]

두 시는 편입 효과를 심층 연구하기 위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김포를 비롯해 하남, 고양, 광명 등 주변 도시 편입에 대한 통합적 연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11월 중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