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웃음 새어나온 지드래곤…마약 혐의에 당당할까(일문일답)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권지용·35)이 취재진의 질문에 실소를 숨기지 못하며 무혐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말하고 와야 할 것 같아서"라며 짧게 답했다.

또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드래곤은 "지켜봐야 알겠죠"라고 답했고, "염색과 탈색은 언제 했나."라는 질문에 "없는데요."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당한 태도와는 달리 언급되고 있는 강남소재 유흥 업소 출입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이어 업소 실장과 마약 제보 의사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없습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빨리 가서 조사받아도 될까요?"라며 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묘한 웃음을 띠며 "너무 걱정 말고 조사받고 오겠습니다"라는 답을 남기고 경찰서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앞서 지드래곤은 3차례에 걸쳐 혐의를 공식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지드래곤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을 예정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