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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첫날 증시 급등세…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앵커>

정부가 오늘(6일)부터 공매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문을 열자마자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 오른 2,470.15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넘어선 겁니다.

코스닥도 6.38% 급등한 831.94를 기록 중입니다.

증시 상승은 공매도 한시적 전면 중단 발표에 따라 수혜를 입은,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이 이끌고 있습니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26% 가까이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등도 20% 넘게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이런 과열 양상 속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늘 오전 9시 57분쯤 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됐습니다.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내년 6월 말까지 모든 종목에서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사이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공매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추가적인 불법 정황까지 발견되는 등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역대 4번째 공매도 일시 정지로 오늘 하루 국내 증시에 모처럼 화색이 돌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외 신인도 하락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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