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수도권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부천의 아파트에서는 정전으로 주민들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소방관들이 SUV 차량에 붙은 불을 끄고 있습니다.
어젯(5일)밤 9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에서 달리던 SUV가 앞서 가던 차량 3대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SUV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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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30분쯤에는 서울 장안교 인근 동부간선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돼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차 안에 함께 있던 20대 여성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빗길 과속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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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30분쯤에는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경기 부천시 일대 아파트 단지에 30여 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변전소에 정전이 일어나면서 아파트마다 차단기가 내려가 단전과 단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 (아파트) 불이 안 들어왔다는 거는 자체적으로 설비에 전기가 안 들어갔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저희 쪽(변전소)에서는 40초 정도에 (복구)한 거로 알고 있는데.]
경기 부천시 아파트 2곳에서는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춰 소방당국이 8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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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전남 여수에서는 3층짜리 건물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불이 나 2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