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16년간 4억 '야금야금'…교회 헌금 빼돌린 장로

헌금 등 교회 재정을 담당했던 70대 장로가 16년간 4억 원이 넘는 교회 재산을 빼돌렸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원도 횡성의 한 교회 장로인 A 씨는 교회 헌금 등 수입금을 업무상 보관하던 중 2015년 1월 교회 돈 230만 원을 자기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2000년부터 2016년 11월 말까지 16년간 4억 2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헌금 등 수입금을 자기 통장에 이체하거나 교회 재정에 쓰이는 계좌에 입금하기 전 빼내 비용 처리하는 수법으로 교회 재산을 횡령했고, 빼돌린 돈은 생활비와 모친 병원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해 왔는데요.

A 씨는 그동안 교회 장로로서 교회 자금 관리 등 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틈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2억 5천만 원을 교회에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