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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상승률, 금융위기 후 최고…밀크플레이션 현실화

<앵커>

지난달 우윳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먹거리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정부가 우유와 커피, 빵 같은 7개 품목에는 담당자를 정해놓고 물가를 전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

우윳값이 많이 올라 커피값을 또 올려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유승권/카페 사장 :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가 좀 많은 편인데, 고민인 거죠. 올린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올리기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죠.]

사료비 인상 등으로 지난달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우윳값은 1년 전보다 14.3%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지난 2009년 8월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아이스크림과 발효유, 분유 등 우유 관련 제품의 물가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김종옥/서울 양천구 : (우유 먹는 양이) 요즘 좀 줄었어요. 1천ml 정도 먹는데 이젠 500ml로 먹게 되고.]

[진연서/서울 양천구 : 아이스크림 하나당 거의 6천 원꼴이거든요. 예전이면 두세 개 더 샀을 텐데 지금은 좀 고민하고 사는 것 같아요.]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자, 정부는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유와 커피, 빵, 아이스크림 등 7개 품목 가격을 전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태스크포스 내에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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