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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교전 중단 협상 진전"…"하루 사이 231명 사망"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서 교전 협상 중단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하루 사이 200명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성당 미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교전 중단 협상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인도적 교전 중단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네타냐후 총리에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사실상 퇴짜를 맞은 직후 나온 반응이라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을 떠나 요르단에서 사우디 등 미국과 비교적 가까운 아랍 5개국 외무장관들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희생을 막을 모든 조치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스라엘은 민간인 희생자를 막기 위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취해야만 합니다. 팔레스타인 소년이나 소녀가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블링컨 장관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에는 반대하지만,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적 교전중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북부 난민촌에 이어 중부 지역에서도 난민촌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51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4일 "이스라엘 점령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10건의 대규모 학살을 저질러 23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세 고수에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으로 교전해 온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도 전면전 가능성을 경고해 전황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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