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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래가 고향팀 응원가…눈물 나게 영광"

<앵커>

어제(2일)는 NC가 졌는데도 창원 NC 파크에서는 경기 후에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NC 응원가, '마산 스트리트'의 주인공, 록밴드 노브레인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 건데요. 노래에 참 많은 사연이 담겨 있었네요.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3차전에서 NC가 포스트시즌 9연승을 마감했지만, NC 파크 관중석은 경기 후 더 뜨거워졌습니다.

인기 록밴드 노브레인이 자신들이 만든 NC의 대표 응원곡 '마산 스트리트'를 라이브로 연주한 겁니다.

[컴온 컴온 마산 스트리트여! 컴온 컴온 나의 나의 친구여!]

고향 팬들 앞에서 목청껏 열창한 리더 이성우 씨는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습니다.

[이성우/가수(노브레인) : 여기서 부르고 계신 거 보면, 팬 여러분이. 절로 닭살이 팍 올라오면서 경기장 오고 그러면 눈물 나거든요.]

지금과 비교하면 거칠고 때론 험악하기까지 했던 옛 마산 야구장의 분위기를 이성우 씨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성우/가수(노브레인) : 가스버너 가지고 오셔서 막 삼겹살 구워 드시고, 깃발 위에 갑자기 막 올라가서 깃발 떼 가고.]

이성우 씨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만든 '마산 스트리트'는 NC의 대표 응원가가 됐는데, 공업화 시대의 마산 앞바다를 묘사한 '콜라 빛 바닷물'이라는 가사 때문에 지역 정치인들의 항의를 받아 한때 야구장에서 불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성우/가수(노브레인) : 솔직히 예전엔 콜라 빛이었거든요. 지금은 물 좋아졌는데, 제 어렸을 때 이야기를 쓴 거지. 그걸 가지고 시의원 여러분들이 화를 내시고 못쓰게 하는 거에 대해서 만든 사람 입장에선 부글부글 끓지만.]

이성우 씨는 NC가 노래의 기운을 받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길 응원했습니다.

[이성우/가수(노브레인) : 한국시리즈 열리면 우리 아빠 난리 납니다. 창원 시민 여러분이 행복할 것만 생각해도 기쁘고. NC 파이팅! 죽이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재준·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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