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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범행 모두 인정" 전청조 구속…"남현희와 대질조사"

<앵커>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5명, 그 액수가 19억 원에 이릅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전 씨 측은 공범 의혹이 제기된 남현희 씨와의 대질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전청조 씨가 구속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남현희 씨는 범행에 대해 아예 몰랐던 건가요?)….]

전 씨 변호인들은 전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규/전청조 측 변호인 :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그리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만 전 씨가 해외 도피를 위해 밀항 계획을 세웠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심사 4시간 만에 도망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대출을 받아오라고 하거나 앱 개발 투자를 가장해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19억 원에 달하는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 씨가 범죄 수익금으로 산 고가의 수입 차량 등을 남 씨에게 선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기된 남 씨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은 전 씨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전 씨와 대질 조사를 받겠다고 경찰에 요청했는데, 전 씨 측도 수용하면서 조만간 두 사람 간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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