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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구속 갈림길…"범행 모두 인정, 피해자께 죄송"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 측이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는 전 씨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는데, 변호인은 "전 씨가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청조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색 모자를 쓴 전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남현희 씨는 범죄행위 전혀 몰랐나요?)……. (밀항 계획했다는 거 사실입니까?) …….]

대신 전 씨의 변호인이 나와 전 씨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민규/전청조 측 변호인 :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그리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 씨는 강연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5명, 피해 금액은 19억 원이 넘습니다.

전 씨가 남 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과 남 씨의 조카를 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 씨 측은 "사기 공범이 아니"라며 "전 씨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남 씨는 경찰에 전 씨와 대질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전 씨 측도 이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법원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심문을 받고 나왔습니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일) 밤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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