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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조국도, 공무원도, 기업도 "I am∼"…전청조 패러디 괜찮나?

스프 이브닝브리핑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대기 중인데요,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이번 사건은 온갖 화제를 뿌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데요, 이슈들을 빨이들이는 '블랙홀'이 됐죠.

이번 사건은 '밈'이라고 하는 따라 하기 유행까지 낳았는데요, 특히 "I am ~에요"라는 표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씨가 쓰던 엉터리 표현을 풍자하면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국 전 법무장관도 기업들도 이 표현을 활용한 패러디 유행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쓰지 말자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청조 영장심사…"범행 모두 인정"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는데요, 법정에 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전 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이 참 다양했는데요, 이번 사건이 그만큼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기 때문이죠.

스프 이브닝브리핑 (사진=연합뉴스)
▶ 남현희 씨는 범죄 행위 전혀 몰랐나요?

▶ 밀항 계획했다는 것 사실입니까?

▶ 피해자에게 변제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 없습니까?

▶ 남현희 씨 조카 폭행 의혹도 인정하십니까? 억울한 것 없으세요?

▶ 한 말씀만 해 주시죠.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전 씨 입장에 대해 변호인들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변호인들은 "(전 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남현희 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 측은 이 부분 수사에도 남현희 씨가 요구하는 대질 신문에 응하는 등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프 이브닝브리핑 (사진=연합뉴스)
(남현희 씨와 공모 의혹에 대한) 부분은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남현희 씨가 대질 조사나 거짓말 탐지기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전청조 피의자의 경우에도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서 향후에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을 넘습니다.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국, "I am 신뢰" 올렸다가 수정

전 씨의 사기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전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썼던 모바일 문자 메시지의 일부 표현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바로 "I am ~에요"입니다.

JTBC 뉴스룸 캡처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맞춤법상은 신뢰예요)"라는 전 씨의 문자 메시지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영어와 한국어가 문법에 맞지 않게 섞인 엉터리 문장이죠.

미국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어를 잘 못하는 것처럼 보이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기 피해자에게 접근할 때 쓴 메시지라고 합니다.

이 보도 이후 'I am~에요'를 패러디한 문장이 넘쳐났는데요, '청조체' 등으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밈(meme·인터넷 유행어)'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어제(2일) SNS에 전청조 씨의 화법을 따라 하며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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