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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59년의 역사 속으로…신칸센 '이동식 매점' 영업 종료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의 명물인 이동식 매점.

JR도카이는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차내 매점 영업을 이번 달부터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 : (이동식 매점에서 구입한) 추억은 맥주와 니혼슈, 위스키뿐입니다. 대개 시즈오카 정도에서 이동식 매점을 이용했습니다.]

[이용객 : 여행 갔을 때 과자를 사기도 하고, 아이가 조를 때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신칸센 이동식 매점은 지난 1964년 도카이도 신칸센 개통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도시락을 팔았지만 이후 커피 등 음료나 잡지 등 판매 품목을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이 전철역 편의점이나 자동판매기에서 도시락이나 음료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용빈도가 점차 줄었습니다.

[이용객 : 이제는 여러 곳에서 열차 안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코로나 유행 직전인 2018년 이동식 매점 매출은 2008년의 50% 정도로 하락할 정도였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호전된 이후에는 인력부족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더 이상 영업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판매승무원 : 생각해 보면 손님 여러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라서….]

다만, 이동식 매점의 대표 상품인 딱딱한 아이스크림의 경우 이번달부터 신칸센 정차역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른 판매부진과 인력부족으로 철도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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