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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 시작…생선회 매출은

<앵커>

일본이 두 차례에 걸쳐 오염수 만 5천 톤을 바다에 흘려보낸 데 이어, 오늘(2일)부터 3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지 우려가 컸는데 생선회 매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일본 규탄집회로, 국민의힘은 회 먹방에, 수조 물까지 떠먹으면서 첨예하게 맞선 오염수 방류 논쟁.

지난 8월 24일 첫 방류 이후 광어와 우럭 등 생선회 소비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는지, 대형마트 3사의 매출 증감률을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A 마트입니다.

오염수 방류 직후인 9월 매출이 전달보다 3% 줄더니, 10월에는 조금 더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B 마트 상황은 다릅니다.

9월 생선회 매출이 전달보다 오히려 9%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 마트는 9월 생선회 매출이 전달보다 5% 늘었다가, 10월엔 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세 마트 모두 오염수 방류가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도 마트 실명은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럼 생선회 배달은 어땠는지 배달앱 '요기요' 데이터도 확인했습니다.

9월의 생선회 주문 건수가 전달보다 10% 줄었고, 10월에는 5%가 더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더 큰 '배달의 민족'과 노량진 수산시장은 자료 제공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확인 가능한 업체들의 매출액 증감률만 놓고 보면 오염수 방류 이후, 생선회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반송된 건 지난 2014년 이후 아직 없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먹는 물 삼중수소 기준은 리터당 10,000 베크렐, 현재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6에서 7 베크렐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G : 강윤정·최하늘, 작가 : 김효진, 인턴: 박진호·이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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