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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내세워 10억 받은 업자 구속영장

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내세워 10억 받은 업자 구속영장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에 대해 오늘(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이모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받던 정 회장에게 접근해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는 취지로 설득,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씨를 체포했고, 신병을 확보해 실제 수사 무마를 시도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씨에게 돈을 건넨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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