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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14전 15기'…세계 1위 판전둥 꺾었다

남자탁구의 33살 베테랑 이상수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판전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세계 27위인 이상수는 월드 탁구 챔피언스 16강전에서 판전둥을 빠른 공격으로 제압했습니다.

서브를 넣은 후 적극적인 3구 공격으로 세계 최강자를 흔들었습니다.

판전둥의 주특기인 백핸드 공격은 포핸드 드라이브로 맞받아쳤고, 승부처에서 긴 랠리가 이어져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동안 판전둥에 14전 전패를 당했던 이상수는, 15번째 대결에서 3대 1로, 드디어 첫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상수/탁구 국가대표 : 세계랭킹 1등 선수를 이긴다는 건 그렇게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연습했던 걸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기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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