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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지역, 스타트업 창업이 활로 될까

[스프칼럼] (글 : 김가영 교수)

스프칼럼(김가영)
김가영은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업가정신연구소 부소장으로 기업가정신 연구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국민대에서 창업학 석사 및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창업생태계, 벤처투자 분야의 연구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였다. 초기투자자 및 개인투자조합의 GP로 활동 중이며, 한국벤처창업학회, 기업가정신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최근 창업 정책 및 엔젤투자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여러 가지 국제적 사회적 이슈로 떠들썩한 와중에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2023년 정부에서는 대한민국을 아시아 1위 창업 대국으로 조성하고자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주요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민간 중심’, 그리고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이다. 우리나라는 국가의 혁신동인이자 경제성장의 주요 주체로 여겨지는 스타트업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1999년부터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이라는 글로벌기업가정신 연구에 참여하면서 국가별 창업 활동 수준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왔으며, 2021년 기준 창업생태계 세계 6위라는 순위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최근에는 이러한 관심이 국가 수준에서 도시 수준으로 보다 세분화되면서 도시별 창업생태계 순위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22년 10위로 역대 최고순위를 달성하였고, 2023년 12위로 다소 하락하였으나 과거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벤처투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창업생태계의 양적 성장은 이루었으나, 정부지원으로 성장한 다수의 창업기업들은 국내 시장에 국한되어 있거나 성장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글로벌 및 딥테크 기업의 비중은 낮고, 유니콘 역시 특정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더군다나 국내의 수도권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방 소멸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저출산의 역시 직장 등의 이유로 수도권지역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주거 및 생활의 부담이 높아진 원인이 사회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불균형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지역의 글로벌화와 생산성을 높이고자 제시된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창업생태계가 도대체 무엇인가?

먼저, 창업생태계(Entrepreneurial Ecosystem)라는 용어는 스타트업 생태계, 벤처생태계, 기업가적 생태계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나, 생물학의 ‘생태계’라는 단어에서처럼 새로운 벤처의 탄생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둘러싼 다양한 상호의존적 구성 요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Cohen(2006)은 Entrepreneurial Ecosystem(EE)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였는데 ‘벤처를 창출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일련의 상호의존적 구성요소의 집합체’라고 정의하였다.  즉, 창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생기업을 창출하는 행위자(actor)인 창업가와 그들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인(factor)이 무엇인지 밝히고, 이들을 잘 구축하여 기업가들의 활동과 스타트업의 창출을 확대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Stam, 2015). 

스프칼럼(김가영)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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