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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봉투 의혹' 임종성 · 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의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민주당 임종성, 허종식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관련수사가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민주당 임종성, 허종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두 의원 모두 정당법 위반 피의자 신분입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국회의원 상대 강제 수사는 지난 4월 무소속 이성만 의원 압수수색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두 의원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 있던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현금 300만 원이 든 봉투를 각각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고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의원 20명 안에 이들이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열린 윤 의원 재판에서는 수사에 단서를 제공한 녹음파일의 소유자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의 직접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이 있던 재작년 4월 28일, 윤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전화로 "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세 개를 빼앗겼어"라고 말했단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이 전 부총장에게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 전 부총장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을 계기로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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