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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석유류, 1년 전보다 1.3% 하락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8% 오르면서 석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석유류의 하락폭이 줄었고, 이상 기온으로 농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더 확대됐습니다.

중동 정세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석유류가 1년 전보다 1.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달과 비교하면 오히려 1.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3% 올라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은 13.5% 뛰었는데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채소 같은 경우에는 10월은 9월에 비해 기상여건이 조금 완화되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상기온 효과 때문에 하락폭이 예년과 비교해 줄었습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2.1%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6%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11월 물가도 국제유가나 환율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어,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되고 유가가 추가로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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