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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개전 후 첫 피란민 이집트 속속 도착…외국인 361명

가자지구 개전 후 첫 피란민 이집트 속속 도착…외국인 361명
▲ 라파 국경서 이집트 입국 기다리는 팔 주민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머무르던 외국 국적자 300여 명이 현지시간 1일 남쪽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빠져나왔습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지 25일 만입니다.

CNN은 이날 하루 최소 361명의 외국 국적자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입국했다고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날 하루 외국 국적자 491명이 이집트로 건너가기로 했지만, 나머지 130명은 검문소에 도착하지 않았거나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가족을 남겨두고 국경을 넘길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를 빠져나온 이들의 국적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체코 등입니다.

외국 여권이 없는 팔레스타인 중에서도 부상이 심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이날 환자 67명이 이집트에서 치료받기 위해 보호자와 함께 대피했다고 AP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집트 북시나이주 주지사도 최소 49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집트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 하마스와 협상해 1일부터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에게 라파 국경 검문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빠져나오는 외국인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최종적으로 5천 명 넘는 외국인에게 월경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미국 고위 관리는 대피 인원이 하루 1천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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