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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중 · 전쟁' 변수 산적

<앵커>

수출이 13개월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무역수지도 5달 연속 흑자를 냈는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건지,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출용 차량들이 차례로 배에 실립니다.

북미 시장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58억 8천만 달러, 역대 10월 수출액으로 가장 많았고, 16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난 1년간 전체 수출 감소의 주요인이었던 반도체의 회복세도 뚜렷했습니다.

올 1분기 마이너스 40%까지 갔던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지난달 3.1%까지 줄었습니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됐고, AI 서버용 고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10월 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습니다.

무역수지는 16억 4천만 달러 흑자로 5달 연속 흑자인데,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한 건 20개월 만입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내년 초반까지 어느 정도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충분히 그 기간 중에 반도체 수출 자체도 플러스를 기록하는 기간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다만,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 위축이 길어질 가능성 등 수출 회복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변수는 많습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미국의) 고금리에 따른 수요 위축과 투자 부진 이런 것들이 반도체를 비롯한 중간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은행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주변국으로 번지는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반등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력 품목 외에도 바이오의약품 같은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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