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팔레스타인 지원 방안 찾으라 지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서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국정원이 포착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이 오늘(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다각적으로 활용하고자 기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김정은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과거 북한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대전차무기, 방사포탄 등을 수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무장단체와 제3세계 국가에 무기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확인하면서 장사정포의 유용성과 선제 기습공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군사 모험주의 집착 성향이 증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체제 관리 실태에 대해선 "핵미사일 고도화, 대러시아 군수물자 지원 등 대외 행보 재원을 위해 밀수와 주민 수탈이 한층 강화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