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레알 마드리드와 4년 더 동행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4년 더 동행합니다.

영국 BBC방송은 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8년 브라질 플라멩구를 떠난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35경기에 출전해, 63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그(라리가) 우승 등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9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비니시우스는 구단을 통해 "계약을 연장해 기쁘다. 내게는 꿈 같은 일"이라며 "더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내면서 많은 골을 넣고 여러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전날에는 축구계 인종차별과 싸우고, 브라질 교육 인프라에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소크라치스 트로피'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브라질의 군부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투쟁한 축구 선수 소크라치스의 공로를 기려 제정된 사회공헌상입니다.

비니시우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리가의 인종차별을 공론화하면서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한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