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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일본 병원 향해 총격…우체국 도주해 경찰과 대치

<앵커>

오늘(31일) 낮 일본의 한 병원에서 진료실 유리가 갑자기 깨지면서 의사와 환자 2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누군가 총을 쐈다고 말했는데, 용의자는 근처의 우체국으로 달아나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10분쯤 사이타마현 토다시의 토다종합병원 부근에서 총격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들은 5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도로에서 병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 :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펑 하는 큰 소리였습니다.]

진료실 유리가 깨지면서 의사 1명과 환자 1명이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경찰 : 죄송합니다. 제한선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병원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후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는데, 병원에서 1.5km가량 떨어진 우체국에 총기를 든 남성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우체국 부근에서도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 위험하니까 나가세요. 못 지나갑니다.]

용의자 남성은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인데 우체국 안에는 여성 직원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경시청은 인질 사건 전담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용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경찰에 전한 내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병원에서 1km가량 떨어진 주택에서 불이 났는데, 경찰은 이 남성의 집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격 추정 사건과 주택 화재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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