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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징역 3년 구형…"자발적 범행 자백" 선처 호소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습니다. 전 씨 변호인은 전 씨가 미국에서 스스로 귀국해서 범행을 자백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미국에서 SNS를 통해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며 주목받았던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

전 씨는 귀국 직후 대마와 일명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 등 총 4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전 씨는 미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가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저부터 범죄자가 어떻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 세상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겁니다.]

전 씨 첫 재판에서 검사는 전 씨가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 변호인은 전 씨가 자발적으로 미국에서 귀국해 범행을 자백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전 씨도 최후 진술을 통해 "마약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지 알았다"면서 "매일 반성하고 있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에는 전 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가 1만 장 넘게 접수됐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전 씨는 심정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징역 3년 구형됐는데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전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22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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