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석' 지드래곤, 통신 내역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통신 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1일 경찰은 지드래곤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단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 후 영장 재신청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30일 지드래곤의 법률 대리인은 "권지용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 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