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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주말 미국 곳곳서 총격…최소 12명 숨져

<앵커>

열여덟 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고의 충격이 채 아물기도 전에 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주말에만 12명이 숨졌습니다. 핼러윈 축제에 갔던 10대, 20대들이 파티를 벌이다가 총을 빼들고 싸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3시,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의 한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술집들이 문을 닫고 몇백 명이 거리로 몰려나온 직후에 10대, 20대 남자들이 총을 빼들고 서로 쏘기 시작한 겁니다.

[리 버코우/탬파 경찰서장 : 두 명이 말싸움을 시작했는데, 일어나서는 안 되는 총격전으로 이어진 걸로 파악됩니다.]

14살과 22살 남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용의자는 1명만 체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파티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6살에서 22살 사이 9명이 다쳤습니다.

파티에서 쫓겨난 걸로 추정되는 남자가 총을 들고 돌아와서는 다른 사람들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텍사스 주 텍사카나에서도 토요일 밤 파티에서 싸움을 시작한 10대들이 총까지 빼들어서 결국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화요일 핼러윈을 앞둔 주말, 미국에서는 이렇게 전국에서 11건 총격사고가 나서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10대, 20대들이 파티 끝에 분풀이로 총을 쏜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4명 이상이 총에 맞은 대규모 총격사건이 지금까지 모두 580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는 먼 이야기고, 이제는 10대들까지 총에 물들면서, 총격사고가 어린이와 10대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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