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의 남쪽과 북쪽을 일부 장악했습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병사 한 명을 구출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건 처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압박하는 것만이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휴전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지구로 진격합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로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틀간의 공격 때와는 달리 가자지구 내부에 남아 임시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하눈과, 중부인 부레이즈에 임시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한 건물 옥상에 이스라엘 국기를 내거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또 지난밤 지상 작전 도중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출된 여군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 나할 오즈 군 기지에서 하마스에 잡혀 간 오리메기리시 이병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방법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약속하는 목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남부군 사령관을 가자지구에 투입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휴전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는 "휴전은 없다"며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에 굴복하라는 요구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장기화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피란민들이 생존을 위한 구호품 약탈에 나서면서 유엔의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센터 4곳과 보급창고 1곳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 CG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