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기현 "김포, 서울로 편입 추진"…수도권 공략 카드?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를 지금의 경기도에서 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두 자리를 갖고 있는 김포시를 포석 삼아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한 수도권 공략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48만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경기도가 경기북도 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포시가 요구해 온 방안입니다.

한강 이남인 데다, 인천, 서울에 둘러싸인 지형상 경기북도 보다 서울에 편입되는 편이 낫고, 김포시민 대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서울 생활권이라는 겁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김포는 서울이랑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물류, 출퇴근도 81.5%를 서울에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 대표는 김포 외에 다른 인접 도시도 서울시와 생활권이 같다면 주민 의견을 존중해 원칙적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수도권 총선 전략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정책적으로 아젠다를 제시한다는 성격으로 보면 되나요.) 저희가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 있는 주민들께서 원하시니까, 지금 김포처럼.]

법 제정에 키를 쥔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 그리고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다.]

현재 김포시 국회의원은 2명 모두 민주당,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