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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일부 장악…긴급 대피 '최후통첩'

<앵커>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북부 일부를 장악하고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급히 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탱크 부대와 함께 이동을 시작합니다.

철책을 넘은 장병들은 숲 뒤에 매복한 채 적군을 기다립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일부 도시를 장악했습니다.

가자 남부에서는 하마스 터널 입구에서 교전을 벌여 하마스 무장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고, 지상 활동과 작전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매우 긴급한 요청이라며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세요. 남쪽으로 이동하십시오. 단순한 예방 조치가 아닙니다. 이것은 긴급요청입니다.]

주민들이 남부로 대피하면, 하마스 공격에 장애물로 여겨졌던 인간 방패 전술이 무력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기 위해 진격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지구 도심 곳곳에서는 총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궤멸시킬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하마스의 군 시설과 통치 시설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8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대 무력 충돌 중 최대 규모입니다.

어제(29일) 유엔이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거듭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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