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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 의료사고로 '뇌졸중' 투병 고백…"22년째 말더듬증"

샤론 스톤
뇌졸중을 앓은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과거 의료진의 오진 때문에 생명이 위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샤론 스톤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패션 매거진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뇌졸중으로 실려 온 것을 보고 의사들은 '가짜'라고 생각했다. 위험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샤론 스톤은 지난 2001년 뇌졸중을 겪은 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2012년과 2014년에는 뇌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은퇴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샤론 스톤은 "병원에 실려 가기 직전, 머리에 번개가 치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실신한 후 깨어나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물었더니 '뇌 수술'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2001년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의료진들은 증상을 설명하는 내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결국 첫 번째 혈관 조영술에서 뇌출혈을 놓쳤다"며 명백한 의료사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샤론 스톤 보그 인터뷰

샤론 스톤은 또 "당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의료 환경에서는 특히 여성 의사가 없다면, 여성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의료계에 만연한 가스라이팅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수술 후 9일간 생존 확률 1%에 불과한 하루하루를 겪어냈던 그는 입원하는 동안 급격한 체중 감소, 다리 감각 상실로 인한 보행 시 어려움 외에도 말을 더듬는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샤론 스톤은 "현재 말더듬증과 심한 뇌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매일 약을 먹는다. 시력 저하도 있고, 회복 초기에는 기억 상실까지 겪었다"라며 "그 모든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표현할 수 없다"라고 털어놨습니다.

20년 만에 대중들에게 자신의 건강 문제를 고백한 샤론 스톤은 "사람들이 알까 두려워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웠다"며 "아무도 나를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두려웠던 가장 큰 이유로 그는 자신이 가진 '장애'를 언급하며 "일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샤론 스톤은 "이제 밝히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오랫동안 괜찮은 척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샤론 스톤은 영화 '원초적 본능', '캣우먼', '카지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섹시 스타로 떠올라 사랑받았습니다.

(사진=샤론 스톤 인스타그램, 보그 브리티시 공식 홈페이지)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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