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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현희 "상위 0.01% 고위층 자녀 대상이라며…최종 목표는 나였다" 눈물 흘리며 '나도 피해자' 호소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가 전 연인 전청조 씨와의 사기 공모 의혹을 부인하며 빠른 시일 내 전 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남 씨는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한 악마를 믿고 함께 한 시간이 나도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 우리 가족들도 피해 본 부분들이 되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남 씨가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은 고가 외제차와 명품 가방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을 두고 사기 공모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 씨는 "다른 피해자분들께도 죄송하지만 전혀 얼굴을 본 적 없는 분도 계시고, 얼굴을 봤다 하더라도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분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가) '상위 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이기 때문에 옷과 차가 명품이어야 하고 집도 100억 원대 고급 오피스텔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며 "집을 내 명의로 해준다기에 해주지 말라고 계속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을 받고, 이를 SNS에 자랑한 것과 관련해선 "SNS에 명품 사진을 안 올리니까 (전 씨가) 왜 안 올리냐고 서운해하면서 좀 올리라고 했다"며 "명품 선물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가 남 씨에게 접근해 결혼까지 하려고 한 이유는 뭐였다고 보냐'고 묻자 남 씨는 "제 이름과 얼굴이 필요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최종 목표가 저였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남 씨는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리고 저희 가족들도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모든 분께 너무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청조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말에서 지난달 초 사이 남 씨의 조카인 중학교 2학년 A 군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에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폭행 당시 골프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자체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A 군으로부터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조만간 전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영상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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