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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시켜달라"…55m 높이에 매달린 채 공포의 20분

<앵커>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에 멈춰버려서 타고 있던 사람들이 20분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경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곳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5시 37분쯤 경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갑자기 멈췄습니다.

[롤러코스터 탑승객 :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위해서 올라가던 도중에 멈췄습니다. 맨 뒷좌석 거의 90도로 매달려 있었고.]

이 사고로 승객 22명이 55m 상공에서 꼼짝도 못 하고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급히 안전요원들이 접근했지만, 비상계단으로 탈출시켜 달라는 승객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롤러코스터 탑승객 : 사람들이 다 계단으로 내려가고 싶다고 거의 울먹거리는 상태였고,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원 측은 20분 뒤쯤 롤러코스터를 재가동해 승객들이 탑승한 상태에서 내려오게 했습니다.

문제의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7월에도 같은 지점에서 1시간 가까이 멈췄습니다.

운행 도중 멈춘 롤러코스터

지난 6월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해 다른 놀이기구들이 일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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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인 승용차의 범퍼 뒷부분이 갑자기 떨어져 날아갑니다.

옆 차선을 지나던 대형 크레인 차량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그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정명윤/사고 목격자 :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 전차가 포격 날리듯이 소리가 굉장했고요. 주변 사람들도 놀라가지고 소리 지르고.]

타이어가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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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 남동구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택시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시청자 정명윤·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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