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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2단계 진입" 사실상 지상전 돌입…"레드라인 넘어"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이스라엘은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2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암흑천지 가자지구에 불길과 함께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하마스 목표물 45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의 치고 빠지기식이 아닌, 가자지구 북부를 차지하고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의 2번째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하마스의 모든 군 시설과 통치 시설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휴전을 촉구해온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전면전', '침공'이라는 언급은 피했지만, 사실상 지상전 국면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상전 확대로 200여 명에 달하는 인질의 안전 우려가 커졌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이 오히려 구출에 도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 최대 규모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부가 숨어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수감된 하마스 대원 : 알시파(병원)이 넓잖아요. 거기 밑에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마스는 거짓 날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천 명을 교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질 협상을 부각시켜 지상전을 늦춰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확전에 한 걸음 다가가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수가 하루에 1천 명 늘어 누적으로 8천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차원의 휴전 결의안 채택에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거듭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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