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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7이닝 1실점' 애리조나, 텍사스 꺾고 월드시리즈 1승 1패

'켈리 7이닝 1실점' 애리조나, 텍사스 꺾고 월드시리즈 1승 1패
▲ 메릴 켈리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앞세워 '멍군'을 불렀습니다.

애리조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9대 1로 꺾었습니다.

어제 1차전에서 5대 6, 끝내기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켈리였습니다.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막고, 개인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겼습니다.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시즌(2015∼2018년) 동안 활약한 켈리는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입니다.

켈리는 1∼3회 연속 삼자 범퇴 행진을 벌였습니다.

애리조나 타선은 4회 2점을 뽑으며 켈리의 호투에 화답했습니다.

0대0으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모레노가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2사 후에는 토미 팸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어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애리조나가 2대0으로 달아났습니다.

텍사스는 5회말 선두타자 미치 가버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켈리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애리조나는 7회초 알렉 토머스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은 에번 롱고리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2사 3루에서 코빈 캐럴이 좌전 적시타를 쳐 4대1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8회 2사 만루에서는 키텔 마르테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캐럴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7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애리조나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탰습니다.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는데 종전 기록은 행크 바워, 매니 라미레스, 데릭 지터 3명이 보유한 17경기 연속 안타였습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열립니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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