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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9명 희생자 추모…다가온 '이태원 참사' 1주기

<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59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도 이태원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형래 기자, 바로 뒤가 참사 현장이죠. 지금도 추모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기억과 안전의 길로 이름이 붙은 이곳 이태원 참사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추모 내용을 적은 쪽지를 붙이고 흰색 국화를 갖다 놓고 있습니다.

[차지훈/서울 동작구 : (이태원 참사) 그 이후로 안 오게 됐는데, 1주기 가까워서 다시 찾아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안 좋은 일을 겪으신 분이, 절대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걸 꼭, 꼭 말씀해 드리고 싶었어요.]

[권지은/서울 용산구 : 사실 저도 1년 전에 이 근처에 있었거든요. 유족분들도 조금, 좀 편안해지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해서….]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기일을 맞아 제사상을 차리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사망자 수와 같은 159배를 올렸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이곳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는 시민들에게 추모의 의미를 담은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인 내일에는 오후 2시 이태원에서 4대 종교가 참여하는 기도회를 연 뒤, 걸어서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서, 오후 5시부터 추모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추모 분위기가 이제 고조는 되고 있지만,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 밤이어서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좀 더 모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가 어젯밤부터 이곳 이태원과 홍대, 강남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태원은 예년보다는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핼러윈 분위기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홍대에는 적지 않은 인파가 몰렸는데, 어젯밤 10시쯤 1만여 명 수준이었던 이태원과 강남과는 달리 약 8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지금도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홍대 거리를 찾아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들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경찰과 구청은 어제부터 주행로를 확보하고 합동순찰에 나서면서 인파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홍대와 이태원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지인,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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