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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많은 분께 실망 드려 사과"

'마약 혐의' 이선균 "많은 분께 실망 드려 사과"
▲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28일) 오후 4시 4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앞서 밝힌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지 묻는 질문에는 "조사 첫날이라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가 출석하기 전에 이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또 이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한 뒤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 씨가 드나든 유흥업소는 재벌 3세와 유명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 씨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권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돼 출국 금지 조치 된 상태입니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A 씨는 이 씨를 협박해 3억 5,000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재벌가 3세와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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