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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 총기난사범 사흘째 추적…유서 추정 노트에 잠수부 투입

미국 메인주 총기난사범 사흘째 추적…유서 추정 노트에 잠수부 투입
▲ 총기 난사 용의자를 수색 중인 메인주 경찰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흘째 전방위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토대로 그가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의 차량이 발견된 보트 선착장 일대에 잠수부까지 투입했습니다.

마이클 소척 메인주 공공안전국 커미셔너는 오늘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수색 진척 상황을 공유하며 "앤드로스코긴강을 따라 잠수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루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진 리스본 카운티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용의자 로버트 카드(40)의 소유로 추정되는 스바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발견했습니다.

해안경비대도 공중과 해상에서 함께 공동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드와 그의 가족 자택을 압수수색 과정에서 카드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발견한 뒤 앤드로스코긴강과 강변으로 수색 인력을 집중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카드의 가족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에는 카드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하고 유서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겼다고 CNN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앤드로스코긴강 일대에 수색 인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해당 노트 내용 때문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CNN에 전했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와 같은 기종인 AR-15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해당 총기가 범행에 쓰인 것과 동일한 무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탄피를 토대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카드가 다른 방향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인근 지역 일대를 봉쇄한 채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26일 저녁 7시쯤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메인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육군 예비군 중사 카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주민들에게 자택대피령을 내린 채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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