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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내려 대검 든 현역군인…9일 전 부대선 '관리대상'

<앵커>

경기도 파주시에서 훈련 중이던 현역 육군 병사가 갑자기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시민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붙잡혔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다른 차를 빼앗아 타려고 한 건데, 해당 병사는 최근 부대에서 도움이 필요한 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복을 입은 남성이 도로를 달리던 차를 막아서더니 갑자기 문을 열려고 시도합니다.

차가 출발하자 뒤쫓아 뛰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다른 차량에 달려듭니다.

이 차량도 움직이자 아예 운전석 쪽에 매달립니다.

남성이 매달려 있던 차량은 얼마 못 가 옆에서 오던 택시와 충돌합니다.

오늘(27일) 아침 8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도로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기갑 부대 소속 A 상병이 민간 차량을 상대로 난동을 벌인 겁니다.

A 상병은 이곳에서 훈련 중이던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지나가던 차량 안에 있던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A 상병은 군용 대검으로 운전자들을 위협하며 차 키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목격자 : (군인들이) 대검 어딨냐고 그래. 저기 대검을 찾더라고. 거기서 이렇게 대검 여기 있네, 그러면서….]

주변에 있던 군 관계자와 시민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A 상병을 제압했는데, 이 과정에서 30대 남성 1명이 손을 다쳤습니다.

A 상병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9일 전 소속 부대에서 도움이 필요한 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대 내무 생활에서 가혹행위나 문제가 있었습니까?) …….]

군 경찰은 A 상병이 난동을 부린 경위와 소속 부대가 A 상병에 대한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시청자 안용자·최수민·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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