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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먹통 1년'…데이터센터 10곳 지방 분산 설치

'카카오톡 먹통 1년'…데이터센터 10곳 지방 분산 설치
▲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 캠퍼스 A동

1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유발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을 추진해 신규 데이터센터 10곳이 지방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강원·충남·충북·전남·경북·부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한국전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보성산업,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멈춰 혼란이 발생하자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지방 분산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 분산 효과도 기대했습니다.

이런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남 장성군 남면에 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총 10건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밖 지방에 구축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선도 프로젝트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남), 솔라시도(전남), 블루밸리 산단 데이터센터 캠퍼스(경북) 등 3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망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케이티 클라우드(경북 예천군), 메가 데이터 코리아(강원 원주시), 원주 IDC(강원 원주시), 파워링크(충북 충주시), 아이디씨 당진제일차(충남 당진시), 마이크로소프트(부산시), SK브로드밴드(강원도) 등 7개 사업을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전력 계통 영향 평가제' 시행을 준비하는 등 관련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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